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이번에는 준비된 문재인이 정권교체를 책임지고 기필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충청이 대한민국을 결정한다. 압도적 경선 승리에 함께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지방분권 공약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조선 건국 이래 육백년 수도는 늘 서울이었고, 우리의 수도 서울은 통일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왜 수도는 꼭 하나여야 하나. 경제수도 서울, 해양수도 부산, 문화수도 광주, 과학수도 대전, 행정수도 세종도 있으면 대한민국이 더 행복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다”며 “행정수도 세종시의 꿈을 이어가고 충청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기필코 완성하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 지지세가 높은 안희정 충남지사도 언급, “충청이 안희정이란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저의 든든한 동지이고 우리 당의 든든한 자산”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적폐청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5년 가지고는 안 된다. 이번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면서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을 한명씩 호명하고는 “국정운영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 다음, 또 다음,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제가 주춧돌을 놓고 제가 탄탄대로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기댈 것은 적폐세력과 손잡은 다수의석이 아니고, 국민보다 앞서 달리는 과격함도 아니다. 우리가 오로지 기댈 것은 국민의 힘”이라면서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영남에서 50% 넘는 지지를 받아오겠다. 충청에서도 압도적으로 도와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