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에 들어간 코스피 시장이 29일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7포인트(0.17%) 상승한 2166.98에 거래를 마쳤다. 0.42%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중 매도로 전환하면서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의 치열한 매매공방이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 원, 336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개인이 36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켜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렷다. 철강금속(1.93%), 전기전자(0.87%), 섬유의복(0.71%) 등이 올랐고 통신(-2.61%), 운수장비(-1.99%), 은행(-0.7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72%, 0.98% 올랐고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NAVER는 이날 1.29% 올랐다. 반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2.50%, -2.88% 강하게 빠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22% 오른 613.6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 원, 80 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12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한 5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550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