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자정(한국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단종된 이후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작품이다. 삼성전자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랫동안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눈독을 들여왔던 소비자들은 더 싼 값이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 7일~17일 예약 판매를 받는다. 국내 출시일은 21일이다.
'고스펙' 갤럭시S8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면서 삼성전자를 비롯, 갤럭시S8 판매업체들이 어떤 혜택을 내놓을지도 주된 관심사다.
앞서 최신작 G6를 예약 판매하면서 약 45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시한 경쟁사 LG전자로 인해 삼성전자 역시 예약 구매에 따른 혜택을 이전보다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해외 IT전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대형 휴대폰 유통점과 손잡고 갤럭시S8을 판매하면서 14만원 상당의 삼성 무선스피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 시 삼성전자는 약 40만원에 달하는 고가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예약 구매자에게 19만8000원 상당의 스마트 밴드 '기어핏2'와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 이벤트몰 마일리지 쿠폰을 제공했다. 이밖에 10만원 규모의 액정수리비용까지 지원하는 등 물량 '총공세'에 나섰다.
이에 삼성전자가 지난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 위드 컨트롤러'가 제공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동통신사들의 프로모션도 소비자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매달 청구 할인 혜택을 지급하는 제휴 카드, 30개월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18개월 후 반납하면 신제품을 새로 구매토록 하는 제도 등이다. 혹은 보조배터리나 마이크로 SD 카드 등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폰 온라인 공동구매 사이트들도 소비자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스트트버스폰은 갤럭시S8 사전예약자에게 △제주 2인 왕복항공권(무료 렌터카 제공), △보조배터리, △무선충전패드, △샤오미 미밴드 등을 예약자 전원에게 지급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또 추첨을 통해 갤럭시S8 공기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혜택들을 고려할 때 갤럭시S8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예약구매를 염두에 두는 것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반면 기기 변경(기변)이 아닌 번호 이동(번이)을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갤럭시S8 정식 출시 이후 이통사 간 경쟁 추이를 살피고 저울질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번호 이동 시 지급되는 불·편법적인 추가 지원금이 적지 않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