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6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서원보건소는 청주시 A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수용된 아기 16명이 로타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보건소는 지난 23일 충북대병원으로부터 이 산후 조리원에서 태어난 아기 1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당시 이 아기는 진료를 위해 충북대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역학조사에 나선 보건소는 A 산후 조리원에 있는 신생아 40명의 검사물을 수거,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이들 중 16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진이나 산후 조리원 내부 시설에 대한 환경검사도 했으나 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외부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시설 개선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영유아에게 주로 감염되며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 증세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