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법' 후폭풍 삼성 관련주 '휘청'

입력 2007-11-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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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계좌 추적조사와 삼성특검법의 후폭풍이 주식시장에서 삼성 관련주들을 전멸시키고 있다.

27일 삼성비자금 의혹 특별수사 감찰본부가 우리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등 4개 계좌에 대한 추적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 관련주들의 낙폭을 키우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삼성그룹 고위간부들의 지시로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과 굿모닝신한증권 도곡동 지점 등에서 삼성 임원 명의를 도용한 사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삼성비자금 특별검사 도입법안'에 대해 원안대로 수용키로 하면서 삼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전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비자금 특검법이 발효되면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하순께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범삼성가의 악재가 드리운 가운데 27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만4000원(-4.26%) 하락한 5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물산 역시 4900원(-7.74%) 떨어진 5만8400원을 기록중이다.

이밖에도 삼성중공업이 1900원(-4.65%) 하락한 3만8950원, 삼성SDI가 3800원(-5.65%) 떨어진 6만3400원, 삼성정밀화학이 2800원(-6.32%) 하락한 4만1500원, 삼성전기가 3900(-8.49%) 하락한 4만2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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