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규개원, 부족한 일손 등을 이유로 회계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의 회계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은 회계경력자로 구성되며 어린이집을 순회방문해 맞춤형 회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의 규모에 따라 월 1회~4회까지 원하는 시간만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회계경력자, 보육교사 등 어린이집 근무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우수인력 10명을 뉴딜일자리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으로 선발한 후 서울시어린이집관리시스템, 어린이집 회계처리방법 등 약 50여 시간 맞춤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우선 올해는 서울시어린이집관리시스템 사용율이 가장 우수한 성동구 관내 어린이집 중 지원 신청한 60개소를 대상으로 4월부터 연말까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동회계사무원 1명당 담당하게 되는 어린이집은 6~7개소다.
서울시는 참여어린이집 및 회계사무원 대상 설문조사 및 사업성과 분석을 실시해 내년에 서울시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혜정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함으로써 보육의 질을 책임지는 어린이집 원장의 회계업무 부담을 경감시킬수 있게 됐다”며 “보육교직원이 다같이 즐겁게 일하는 보육환경조성과 더불어 서울시 보육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