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교와 국ㆍ공립유치원에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된다. 특히 국ㆍ공립유치원 등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음수대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마음 놓고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및 국․공립유치원, 공원 등에 올해 5255대의 아리수 음수대를 신규 및 교체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수돗물에 대한 편견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수돗물 ‘아리수’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학교를 포함해 올해 385개 초중고교에 5125대의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내 총 1345개 학교 중 1150개 학교에 1만8903개의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했으며, 올해에는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195개 학교에 1950대의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다.
또한 시는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국․공립유치원 54개소와 초등학교 등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라바’와 ‘타요버스’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음수대 100대를 신규 설치한다.
시는 지난 2015년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와 ‘타요버스’를 모델로 한 캐릭터 음수대를 개발하고, 지난해에는 ‘로보카 폴리’와 ‘출동 슈퍼윙스’ 캐릭터 2종을 추가해 2년 동안 95개소에 121대의 캐릭터 음수대를 설치한 바 있다.
올해는 2개의 캐릭터를 추가 개발하여 총 6종의 캐릭터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설치를 희망한 유치원, 초등학교 44개소에 44대는 여름방학까지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56대의 음수대는 오는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으로 자치구 등과 설치 장소를 협의해 시민들의 여가 공간인 공원과 마을놀이터, 서울둘레길 등에 아리수 음수대 3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지난해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을 취득해 세계로부터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았다”며 “세계가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한 아리수를 어린이와 학생, 그리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마실 수 있도록 아리수 음수대를 계속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