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ㆍ가스 회사 등 22개 민간기관과 손잡고 도로함몰 예방

입력 2017-03-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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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도시노후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신종 도시재난인 도로함몰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31일 서울지역 지하매설물을 관리하는 22개 기관과 도로함몰 복구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서울시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 SK텔레콤, KT, GS파워 등이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2014년 8월부터 추진한 도로함몰 특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22개 민간ㆍ공공기관이 지난 2월 스스로 합의한 사항이다. 도로함몰 방지를 위해 도로관리청에서 중점 시행해온 노후하수관 개량뿐 아니라 타 민간ㆍ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지하매설물(상수도ㆍ전기ㆍ통신ㆍ가스 등)도 포함해 서울시 도로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또 2018년 1월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지하시설을 관리하는 기관별로 안전점검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지역 지하매설물 보유 22개 관리기관은 법 시행 이전에 전국 최초로 안전관리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함몰사고 발생시 긴급출동 및 원인조사를 합동으로 실시하고 원인자가 복구하게 된다.

서울시와 지하매설물 관리기관은 연간 1회 이상 사전 안전점검 및 실태점검을 실시해 도로함몰을 사전에 방지, 안전사고와 복구비 낭비 가능성을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도로함몰 발생시 공동대응 및 원인자 복구비용 부담제도를 시행하여 지하매설물 관리기관에서 사전 및 사후 도로함몰 예방대책을 스스로 이행하는 기반을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난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관리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민관ㆍ공공 협업을 통한 효과적인 재난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위주의 관리행정 한계를 극복해 안전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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