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씨그널)이 미국의 대표적인 TV프로그램 제작사 버님-머레이 프로덕션(Bunim-Murray Productions)과 프로그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버님-머레이 프로덕션은 현재 MTV에서 방영 중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 월드’를 비롯해 패리스 힐튼이 출연한 ‘심플 라이프’, 국내에서 리메이크 된 ‘프로젝트 런웨이’ 등을 제작한 미국의 제작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갖고, 급성장 하는 아시아시장에서 저변을 넓혀 갈 예정이다. 공동으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은 버님-머레이의 모회사인 바니제이그룹이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배급을 담당한다.
씨그널 김정상 대표는 “기술 개발과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에 따라 세계인들의 삶이 날로 가까워지고 훌륭한 콘텐츠의 해외진출 기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은 아시아시장 내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성장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다양한 지역으로 씨그널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버님-머레이 프로덕션의 길 골드샤인 회장도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아시아지역의 파트너 씨그널은 세계적인 콘텐츠 시장을 잘 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제작사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기회와 미국 시장에 한국 콘텐츠를 들여올 수 있는 경로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씨그널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60여 편이 넘는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최근에는 SBS ‘피고인’, tvN ‘비밀의 숲’ 등 드라마 제작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또한 자회사인 씨그널 픽쳐스와 미국의 유슬란 엔터테인먼트를 통하여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