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7 서울모터쇼’가 31일 개막했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로 대표되는 4차 산업 혁명을 체감하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오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서울 모터쇼’에는 총 243종, 약 300대의 차량이 출품됐다.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전시 차량 5대 중 1대가 친환경차다.
현대자동차는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혼다는 ‘클래리티 퓨얼 셀’, 렉서스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국내 최초로 전시하고 있다. 테슬라의 국내 진출로 이슈화되고 있는 전기차 부분에선 한국지엠의 ‘볼트 EV’와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현대차 ‘아이오닉 EV’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총 23종이 출품되는 하이브리드 부분에선 현대차 ‘그랜저 IG HEV’와 혼다 ‘NSX’, 렉서스 ‘LC 500h’가 조용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운전자 조작 없이 차량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에도 관심도 뜨겁다. 전일 프레스데이에서 선공개 된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의 부름에 스스로 메인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모터쇼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 신차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총 42종의 신차가 공개됐다. 우선 기아차는 ‘스팅어’를 내놨다. 5월 출시 예정인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9초(3.3 트윈 터보 GDi)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아차는 물론이고, 국산 차량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
상반기 판매될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G4 렉스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모델은 풀 프레임 차체와 후륜 구동 시스템으로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높였다. 초고장력 4중 구조 프레임과 동급 최다인 9개의 에어백으로 안전성도 향상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6월께 국내 도입할 소형 해치백(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차량) ‘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1990년 출시된 클리오는 유럽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이번에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은 지난해 11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4세대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