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시대 열린다....국내 1호 ‘케이뱅크’ 3일 출범

입력 2017-04-02 21:15 수정 2017-04-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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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다.

2일 케이뱅크는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열고, 3일 자정부터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올해 2월부터 700여 명의 임직원 및 구축사 직원 등이 참여하는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시행한 지 60일 만이다.

케이뱅크는 서비스 시작에 앞서 예·적금과 대출, 체크카드 상품도 공개했다. ‘듀얼K 입출금통장’도 케이뱅크의 편리함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다. 이 상품은 보너스 달 여윳돈이 들어왔다면 듀얼K 계좌에서 슬라이드 터치 한 번으로 ‘남길 금액’을 설정해 1개월간 유지 시 최대 연 1.2%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월 단위로 남길 금액 재설정이 가능하다.

‘퀵’ 송금은 문자로 간편하게 원하는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금액을 문자로 보내면 상대방은 케이뱅크 앱 알람을 열어 받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타행 이용자나 퀵송금 미가입자일 경우 받은 문자의 링크주소를 눌러 수령을 원하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음원서비스 대표주자 ‘지니뮤직’과의 제휴로 선보이는 ‘뮤직K 정기예금’은 매달 현금이자보다 더 큰 가치의 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예금상품이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지문 인증만으로 한도 300만 원의 마이너스통장을 만들 수 있는 간편소액대출 상품이다. 연 5.5% 확정금리이며, 이용실적 등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한도 증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 OTP’ 역시 케이뱅크가 개발한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별도의 추가 앱 설치 없이도 케이뱅크 은행 앱 내에서 구동되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 스마트폰(안드로이드 4.4, iOS 8.0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대출상품으로는 중금리 대출상품인 ‘슬림K 중금리대출’이 대표 상품이다. 중신용 등급 고객을 위한 1금융권 신용대출로 최저금리는 연 4.19%(고정금리)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 원이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연 5.50% 금리로 지문인증만으로 바로 최대 5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 관련 서류제출 없이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정보 자동수집만 승인하면 신청할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과 원리금균등상환, 만기 일시 상환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체크카드 상품은 전월 30만 원 이상 사용하면 KT 통신요금을 3000원 돌려주는 ‘통신캐시백형’과 전월 24만 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금액의 1%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적립형’ 두 종류를 출시한다.

고객센터 역시 전화는 물론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지원한다.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CD/ATM도 24시간 365일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 없이 기기에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입출금, 계좌이체 거래를 하는 무카드 서비스도 가능하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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