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할부금리 인하…득보다 실이 많다 – 동부증권

입력 2017-04-03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부증권은 3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할부 금리 인하와 관련해 ‘득보다 실이 많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국내 고객의 표준형 할부(원리금 균등상환 방식) 구매 시 기준금리를 선수율과 할부기간에 관계없이 4.5%로 고정한다고 밝혔다. 표준형 할부 구매 시 적게는 0.4%포인트에서 많게는 3.4%포인트의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기아차 역시 원리금 균등 납부 시 할부금리를 4.5%로 제공하고, 할부금리를 기존 대비 최대 3.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리를 내려도 현대차, 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늘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고효과’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할부 금리 인하는 직간접적 비용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랜저 신차 효과도 4월부터 다소 낮아질 것을 감안하면 내수 시장 내 현대차의 판매 감소는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기아차 역시 수익성이 낮은 모닝을 제외하면 볼륨 모델 신차가 없어 2분기까지 내수에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조달금리 인하가 어려운 상황에서 할부금리 인하는 현대캐피탈의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며 “2016년 현대차 금융부문의 영업이익률이 5%까지 낮아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수익성 악화는 금융부문 영업이익률 감소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하반기에도 IPO 대어 더 온다…공모주 기대감 여전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SK그룹, 2026년까지 80조 원 확보… AI·반도체 등 미래 투자
  • [타보니] “나랑 달 타고 한강 야경 보지 않을래?”…여의도 130m 상공 ‘서울달’ 뜬다
  • ‘토론 망친’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결정 영부인에 달렸다
  • 허웅 '사생활 논란'에 광고서 사라져…동생 허훈만 남았다
  • 박철, 전 아내 옥소리 직격…"내 앞에만 나타나지 말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42,000
    • +0.09%
    • 이더리움
    • 4,740,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535,000
    • -1.83%
    • 리플
    • 663
    • -0.75%
    • 솔라나
    • 195,700
    • -2.1%
    • 에이다
    • 535
    • -3.43%
    • 이오스
    • 795
    • -3.99%
    • 트론
    • 177
    • +2.31%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50
    • -2.79%
    • 체인링크
    • 19,020
    • -3.5%
    • 샌드박스
    • 456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