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준표, 자격 없는 후보”… ‘보수 단일화’ 연일 선긋기

입력 2017-04-03 11:04 수정 2017-04-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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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3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바른정당 대구광역시당에서 열린 '유 Can Do' 대구지역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3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바른정당 대구광역시당에서 열린 '유 Can Do' 대구지역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무자격’ 후보로 칭하고 본인이 유일한 보수 대표임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3심 판결이) 유죄판결로 확정되면 그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를 하려면 둘 중에 누가 돼도 좋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되는데 (홍 후보는) 그 전제조차 성립이 안 되는 무자격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유 후보는 보수 단일화에 대해선 “저는 인위적인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이런 것보다는 보수 국민께서 어느 후보가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 있느냐, 이걸 봐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보수의 대표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국민의당과 연대에는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보수 세력과는 완전히 다른 세력”이라며 “저희 바른정당의 외교·안보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연대가 어려울 것)”이라고 논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 다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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