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1분기에만 24% 올랐다

입력 2017-04-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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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자신의 아이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자신의 아이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애플 주가가 올해 1분기에만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5년 만에 가장 좋은 분기 성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인 비리니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의 주가가 24% 올라 시가 총액이 1448억 달러 불어났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1개 분기에 시가 총액이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1분기 다우지수 편입 기업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기업이었다. 이 기간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으며 다우지수를 191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했다. 이는 1분기 다우지수 전체 상승폭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IT 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회복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다. 실제로 올해 1분기 S&P500지수에서 기술 부문 기업의 주가는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른 분야의 기업들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것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는 이야기다.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 네플릭스 등 3개 업체 주가는 1분기 18% 이상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2015년부터 요동쳐왔다.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져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이 여파에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가 그간 IT에는 투자를 꺼려왔던 가치투자 철학을 버리고 애플 주식을 10억 달러어치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 10주년작에 대한 기대감과 아이폰7의 출하량 증가와 서비스 사업 매출 확대 등의 소식에 힘입어 힘입어 지난 2월 애플 주가는 2015년 초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각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감안할 때 애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가가 현 수준에서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가 지난주 갤럭시S8을 내놓았기 때문. WSJ는 갤럭시S8에 대한 반응이 현재 상당히 뜨거워 차기 아이폰이 나왔을 때도 강력한 경쟁모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과 인도 시장 진출 과제, 포화상태의 스마트폰 시장 등이 주가에 반영되면 상승세가 계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FBN증권은 지적했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43명 중 77%는 애플 투자 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으며 23%가 ‘중립’을 제시했다. 매도를 제시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월가가 제시한 애플 목표 주가 평균치는 150.70달러로 애플의 지난달 31일 종가(143.66달러)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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