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과 매출액, 순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135사 가운데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7사를 분석한 결과 개별기준 영업이익 758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71.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637억 원으로 12.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22억 원 적자에서 91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부채비율은 127.2%로 21.4%포인트 하락해 재무안정성이 높아졌다.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1.9%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분석대상 기업 117사 중 77사는 당기순이익 흑자, 40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기업 가운데 21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117사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55.6%(65사)를 바이오 및 IT업종이 차지하고 있다.
IT업종 기업(36사)은 매출액이 전년 6257억 원에서 7410억 원으로 18.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했다. 반면, 바이오업종(29사)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이어갔다.
회계기준별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기업(53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및 부채비율 등이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적용 기업(64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