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금리차 1%p 줄면 3개월 FX(외환)스왑레이트 0.85%p 떨어진다

입력 2017-04-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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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내외금리차가 1%포인트 축소될 경우 선물환율인 3개월 FX(외환)스왑레이트는 0.85%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대내외 장단기 금리차 변화가 다른 상황에서 내외금리차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한 단위 축소될 경우 선물환율 중에서도 장기보다는 단기쪽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3일 한국은행 국제국 이아랑 과장과 권도근 과장, 제주본부 고경환 과장이 공동 발표한 ‘한·미간 내외금리차 곡선과 환율기대간 관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금리차가 축소될 경우 FX스왑레이트도 이같이 떨어졌다. 다만 장기로 갈수록 하락폭은 줄었다. 6개월물이 0.83%포인트, 1년물이 0.77%포인트, 3년물이 0.59%포인트씩 내렸다.

FX스왑시장이 달러자금시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만큼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문이다. 아울러 보고서에서는 분석하지 않았지만 이 경우 통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왔었다.

또 미국 금리인상에 단기물 금리차가 하락해 내외금리차 곡선의 기울기가 감소하는 경우에도 FX스왑레이트가 떨어졌다. 이를 만기별로 한 단위 기준(3개월물 1.1%포인트, 3년물 2.5%포인트) 하락으로 분석한 결과 FX스왑레이트는 3개월물이 0.83%포인트, 3년물이 0.3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는 단기금리가 단기 환율기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또 환율기대에 대한 오버슈팅 행태가 단기금리 충격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아랑 한은 과장은 “비교적 가까운 미래의 경우 내외금리차 곡선의 기울기 특성을 이용해 환율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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