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6% 늘어난 6만3765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한 달간 1만3358대(구형 8대+하이브리드 238대 포함)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4개월 연속 1만 대 돌파기록이다.
국민차 ‘쏘나타(7578대)’와 ‘아반떼(7000대)’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초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는 7578대가 팔리며 현대차 대표 볼륨모델인 ‘아반떼(7000대)’를 제쳤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4048대, ‘EQ900’이 1394대 판매됐고, RV는 ‘싼타페’ 5459대, ‘투싼’ 3640대, ‘맥스크루즈’ 828대 등 총 9927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1만4613대를 기록했고, 같은기간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1.6% 늘어난 329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IG와 쏘나타 뉴라이즈의 선전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늘었다”며 “할부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판촉 활동과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는 34만2164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7.8% 떨어진 수치다. 공장별로는 국내 수출 9만8272대, 해외 판매 24만389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 시장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