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잉글우드랩, 엔에스텍 인수로 아시아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7-04-04 09:00 수정 2017-04-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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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4-0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상장한 미국 화장품 기업 잉글우드랩(Englewood LAB)이 화장품 제조사 인수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을 꾀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잉글우드랩은 전날 화장품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엔에스텍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잉글우드랩이 엔에스텍 지분 100%를 확보했다.

잉글우드랩은 미국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공급하는 회사로 잘 알려진 업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낯선 이름의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업체다.

지난해 10월 한국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본격적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잉글우드랩은 이번 엔에스텍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 제품 생산에 돌입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하던 기능성 화장품 뿐 아니라 색조화장품 제조까지 가능하도록 생산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한국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제2공장을 매입을 통해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약 3000평 규모의 제2공장은 본사와 약 30분 거리 뉴저지주(New Jersey) 토토와(Totowa)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부공사와 설비구축이 마무리 되면 잉글우드랩은 기존의 기초화장품 뿐 아닌 모든 카테고리의 색조화장품 생산까지 가능하게 된다.

한국 화장품 업계가 중국에 치우쳐 있어 최근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잉글우드 랩에서는 처음부터 미국·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이 마련돼 있다.

선진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 및 기술력 인정을 바탕으로 중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잉글우드랩의 주력 제품은 기능성 기초화장품. 노화 방지, 자외선 차단, 여드름 개선, 미백 화장품 등 기술집약적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일본, 호주 FDA 등 각국의 의약외품 관련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다양한 화장품(Sun care, Acne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다.

엘리자베스아덴을 비롯해 로레알, 키엘, 로라메르시에를 포함한 80여개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으로 보유하게 되면서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2015년 연간 매출액 596억 원(5272만 달러), 영업이익 62억 원(546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

잉글우드랩은 일본 최대 화장품 제조회사인 일본콜마가 지난해 잉글우드랩의 주요 주주가 됨에 따라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잉글우드랩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색조화장품 기술제휴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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