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회장 “5년 안에 현금 없는 사회 올 것”…도둑질 수입도 변변치않아

입력 2017-04-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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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 출처 = AFP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 출처 = AFP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5년 안에 중국이 ‘현금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중국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의 3일(현지시간) 기사에 따르면 마 회장은 전날 선전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5년 안에 중국이 ‘무현금 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핀테크가 발전하고 온라인 결제 플랫폼이 일상화돼 현금을 쓰지 않는 사회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 회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소매, 제조, 금융, 기술, 에너지 등 5개 업종의 변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핀테크 업무의 80%가 소비자, 중소기업을 위해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거지마저 QR코드를 이용해 돈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강도 2명이 슈퍼마켓을 털다가 붙잡혔는데 이들이 1800위안(약 29만 원)밖에 챙기지 못했다는 일화를 예시로 들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2004년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출시했다. 중국 핀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알리페이를 쓰는 사용자도 늘어나 작년 말 기준으로 4억5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최근 핀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9월 중국은 전 세계 핀테크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위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 휴대전화 결제는 작년 1억9500만 달러에 달한다. 동시에 2015년 10월 영국 소재의 컨설팅업체 KPMG가 공개한 ‘글로벌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에서 중국 5개 기업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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