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단지 올해도 속속 나온다

입력 2017-04-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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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힐스테이트 암사’ 시작으로 강남4구에서만 재건축 단지 4곳… 인프라·한강조망권 부촌의 상징

▲'힐스테이트 암사' 조감도.
▲'힐스테이트 암사' 조감도.

한강변 신규 아파트가 올해 분양시장에 잇따라 나온다. 뛰어난 인프라와 한강 조망권에 힘입어 부촌의 상징으로 여겨진 한강변 단지들이 위축된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총 460가구(일반분양 313가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암사를 시작으로 올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짓는 강동구 천호뉴타운2구역 재건축 단지, 롯데건설이 건설하는 강남구 청담동 재건축(일반물량 157가구)단지,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일반분양 145가구)를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 등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대부분 단지 옆 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있다. 이 중 힐스테이트 암사와 청담삼익 재건축 단지는 각각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7호선 청담역 인근의 역세권 단지다.

업계는 올해 한강변 신규 단지들이 무난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11·3 대책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한강변 아파트는 입지와 인프라에 힘입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강해 낮은 경쟁률이나 일시적 미분양에도 결국엔 팔려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KB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 169㎡는 작년 1월 24억 원에서 12월 30억 원으로 1년 동안 6억 원이 뛰었다. 반면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98㎡는 33억2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억7500만 원 상승했다.

한강공원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는 지난 1월 18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2013년 분양 당시 13억 원대에서 6억 원이 뛰었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는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아크로 리버뷰’가 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8585명이 몰려 평균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인근 한강변 단지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전매제한이 강화된 11·3 대책에 직격탄을 맞긴 했지만 정당계약 60일 만에 결국 모든 가구가 완판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작년 한 해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 대부분이 한강변 아파트”라며 “부촌이라는 차별성이나 희소성이 더해져 여전한 인기를 보이며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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