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출에 유승민 측 “선의의 경쟁”…홍준표 측 “새 선택지 아냐”

입력 2017-04-04 21:02 수정 2017-04-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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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출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측이 “민생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뜻을 밝혔다.

유승민 캠프 지상욱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며 “안 후보가 속한 국민의당은 사드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고, 안 후보 역시 오락가락한 안보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 대변인은 “안 후보는 앞으로 민주당 2중대 같은 행보가 아닌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정책적 기조로 유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측은 “안 후보는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캠프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사람들은 안 후보가 새로운 정치 주자라는 허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왔고, 지금도 민주당과 호남 적통이 누구냐를 두고 다투는 상태”라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허상 때문에 중도와 보수의 상처받은 표심이 안 후보의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민주당과 같은 뿌리라는 것이 드러나면 지금의 정치 구도와는 다른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득표율 75.01%로 1위를 차지한 안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8.07%로 2위,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6.92%로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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