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日 엔화,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강세…달러·엔 110.74엔

입력 2017-04-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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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4% 떨어진 110.74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9% 밀린 118.2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5% 오른 1.06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강세를 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7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으로 이번 회담에서 위안화 환율과 무역, 북핵 문제가 거론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때부터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고 있으며 이에 대중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지 않으면 미국이 핵위협 제거를 위해 단독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달러 가치는 이날 소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오른 100.53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 무역적자 규모가 시장 전망보다 작았던 것이 호재가 됐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9.6% 감소한 4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46억 달러 적자를 전망했었다. 지난 1월 미국 무역적자는 5년 만의 최대치인 482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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