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통사들 ‘갤럭시S8’공짜 마케팅… 국내 소비자는 ‘박탈감’

입력 2017-04-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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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으로 지원금 한정, 프로모션 혜택 차이도 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참가객들이'갤럭시 S8, S8+'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참가객들이'갤럭시 S8, S8+'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8’ 공짜 마케팅에 나서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으로 인해 지원금이 한정돼 있는 국내 소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통사인 US 셀룰러(US Cellular)는 30개월 동안 60달러 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8을 공짜로 제공한다. US 셀룰러는 갤럭시S8 출고가를 674.99달러(약 75만4000원)로 책정하고, 구매와 동시에 출고가 전액을 지원금으로 내놓은 것. 프로모션의 재원을 US 셀룰러가 전액 부담했는지, 삼성전자가 일부 지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공식 출시일인 21일 전까지 US 셀룰러에서 갤럭시S8 구매를 결정하면 가상현실(VR) 헤드셋인 ‘기어VR 위드 컨트롤러’를 사은품으로 얻을 수 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도 ‘공짜 갤럭시S8’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AT&T는 월 70달러(약 7만8000원)씩 통신비를 내고 2회선을 개설하는 동시에 월 29.99달러(약 3만3000원)짜리 위성방송에 가입하면 갤럭시S8을 2대 제공한다. ‘1+1’ 행사인 셈이다. 조만간 경쟁업체인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다른 미국 이동통신사들도 갤럭시S8 할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들도 갤럭시S8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지만 혜택 차이가 너무 큰 탓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8 64GB 모델을 예약가입 후 개통한 고객에게 9만9000원 상당의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를, 128GB 모델을 예약가입 후 개통하면 ‘삼성 덱스’와 ‘레벨박스’ 중 하나를 증정한다. 모델과 상관없이 액정 수리비 1회 50%,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권,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유튜브 레드 3개월 이용권 등도 제공한다.

또 아직 미정이지만 갤럭시S8의 국내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예상되는데 미국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24개월 약정으로 구매 시 단통법상 공시지원금을 뺀 출고가를 전액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혜택이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가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기존 요금할인(12%)을 20%까지 늘렸지만(20% 요금할인제) 약정 기간 내에 해지할 경우 그동안 받았던 혜택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

이에 대해 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보통 국내는 24개월 약정을 하는데 미국은 약정기간이 6개월 더 늘렸다 ”며 “미국과 비슷한 요금제, 30개월 약정이라는 동일한 조건에서 20% 요금 할인을 선택하면 혜택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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