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사상 첫 직선제 회장 선출

입력 2017-04-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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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후보, 52% 득표로 30대 협회장 당선

▲김철수 당선자.
▲김철수 당선자.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사상 첫 직선제 회장으로 김철수 후보가 당선됐다.

4일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30대 신임 협회장을 뽑는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는 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다수 득표를 얻은 김철수 후보와 박영섭 후보가 협회장 자리를 놓고 양자 대결을 펼쳤다. 투표결과 총투표수 9566표 중 김철수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 52.29%인 5002표를 득표해, 4547표를 득표한 박영섭 후보를 455표 차로 따돌리고 협회장에 당선됐다.

김철수 당선자는 “처음 치러진 직선제 선거에서 첫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사명감과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며 “치과의사가 국민구강보건을 책임지는 전문인으로서 국민여러분께 존경과 신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당선자는 공약으로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양성 ▲협회 특별위원회 통폐합 ▲협회장 상근급여 환원 ▲여성정책 강화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치과의사 주도형 공공의료체계 구축 등을 내세웠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그간 대의원제와 선거인단제와 같은 간접투표 방식의 선거제도를 고수해왔으나, 다양한 치과의사 회원의 민의를 반영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 이번 선거부터 직선제로 전환하게 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로써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에 이어 직선제로 협회장을 선출하는 단체가 됐다. 대한간호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아직 간선제를 유지 중이다.

첫 직선제를 치르는 만큼 내홍도 많았다. 일부 후보 간 벌어졌던 비방성 폭로전이나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몇몇 오류 등은 이후 직선제 정착 과정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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