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전 발행비용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동전 모으기' 운동에 적극 나섰다.
신한은행은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동전을 교환 및 기부를 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동전 모으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바쁜 업무를 핑계로 동전 교환을 기피하는 은행 창구직원들을 생각할 때, 신한은행의 이같은 운동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한은행측은 "최근 동전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하여 새로운 동전 발행 시 과다한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가정마다 잠들어 있는 동전을 유통시키고 활용함으로써 동전발행 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동전 모으기'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저금통을 증정할 예정이며, 동전을 기부하는 고객에게는 '사랑의 열매(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계좌에 송금수수료 없이 기부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특히 동전 교환 고객들의 기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고객 기부금에 은행이 다시 10%를 출연하여 추가로 기부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도별 동전 제조비용은 2003년 445억원에서 2004년 351억원으로 줄었다가 2005년 431억원, 2006년 673억원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