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여파…3월 회사채 발행 17% 감소

입력 2017-04-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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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회사채 전월대비 1조1000억 원 감소한 5조4000억 원 발행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3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의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채권 발행규모는 통안증권, 회사채, 특수채 발행이 줄면서 전월(56조1000억 원)보다 1조6000억 원이 감소한 54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는 기업의 선제적인 자금 조달과 금리 상승으로 발행이 큰 폭으로 줄며 전월보다 1조1000억 원 감소(-16.8%)한 5조4000억 원이 발행됐다.

A등급 이상은 전월대비 2조6000억 원 감소(-46.4%)한 2조9000억 원이 발행됐고, 전월 발행이 없었던 BB이하 등급에선 1500억원이 발행됐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1~2월 선발행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6200억 원 감소한 7500억 원(총 11건)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조1000억 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전년동월대비 99.4%포인트 상승한 274.3%를 나타냈다.

등급별 참여율은 A등급 282.6%, BBB등급 이하 73.3%로 등급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됐다.

3월 장외거래량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분기말 포지션 조정 등으로 전월대비 82.9% 증가한 44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1000억 원 늘어난 20조1000억 원을 나타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가 전월대비 각각 55조6000억 원, 15조 원, 10조500억 원이 증가했고, 회사채는 발행 감소로 전월대비 3000억 원이 감소한 10조원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는 전월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분기 포지션 조정으로 증권사간 직매거래와 보험, 자산운용이 전월대비 각각 51조3000억 원, 9조7000억 원, 7조8000억 원이 증가한 260조7000억 원, 28조2000억 원, 6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3월 중 원화강세 등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며 외국인 채권 매수세가 지속됐다. 3월 외국인은 국채 7000억 원, 통안채 2조8000억 원 등 총 3조5000억 원을 순매수 했다.

3월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98조7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4조4000억 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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