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유커(游客·중국인 단체 관광객)로 가득했던 서울 명동의 거리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사업주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고용청은 여행업과 관광호텔업계를 대상으로 다음달 7일 오후 2시·4시 두 차례에 거쳐 ‘고용유지 지원 및 고용률 제고를 위한 고용안정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고용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에서만 관광업체 62개사(366명) 포함 81개사가 휴업·휴직으로 고용유지지원을 신청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36개사) 약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고용유지지원금제도는 경기의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생산량ㆍ매출액이 감소하거나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의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근로자를 감원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임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설명회에서 고용유지지원제도(휴업ㆍ휴직ㆍ훈련), 시간선택제 지원제도, 유연근무제 지원 등 사업주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관련 업체에서 중국관광객의 예약취소와 이용객 감소 등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함을 입증하는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신철 청장은 "서비스업종의 경우 위기에 취약한 만큼 신속한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기업 경영 정상화를 돕고 해당 사업장 소속 근로자의 고용안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