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대기업인 세븐&아이홀딩스가 텍사스를 거점으로 한 미국 소노코로부터 1108개의 편의점과 주유소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수규모는 33억 달러(약 3조7396억 원)로 세븐&아이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세븐일레븐이 인수 주체가 된다. 세븐&아이는 성명에서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네트워크를 확대해 고객에게 더 큰 편의성을 제공하며 수익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이사카 류이치 사장이 이사회 분쟁에서 전임자를 물리치고 나서 보여준 가장 야심에 찬 행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사카 사장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백화점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세븐일레븐 매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자체 브랜드(PB)’제품을 팔아 수익성을 확대하려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인수한 주유소와 관련해 앞으로 15년간 소노코로부터 휘발유를 제공받는 것에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