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가계대출 증가 우려…2금융권 밀착 감시”

입력 2017-04-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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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2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진 원장은 6일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가계부채 상황점검회의에서 “4월 이후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진 원장은 지난 1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서 안정화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2금융권은 지난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1분기 급증했던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 대출 규모는 지난해 1분기 9조9000억 원에서 지난 1분기 6조 원으로 3조9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2금융권은 1~3월 가계대출 규모가 지난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6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진 원장은 ”(2금융권에 대한)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2금융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로 정책금융상품을 포함한 실수요자들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살피기 위해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도 한 자릿수 이내로 관리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업계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를 사실상의 총량 규제로 받아 들이고 있다. 대출 총량규제는 금융당국이 대출 한도를 금융회사별로 강제 규제하는 제도다.

진 원장은 “2금융권의 대출 총량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의 자체 가계대출 관리 계획에 대해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이행실태를 살펴보는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와 금리상승 등에 특히 민감한 제2금융권 금융회사 중에서 필요 시에 추가 점검을 통해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도금 대출 취급, 건전성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ㆍ감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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