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입력 2017-04-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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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상향됐다.

6일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영업기반 약화 우려가 완화됐고 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보이는 점, 우수한 부실흡수능력과 유동성 등이 평가에 영향을 줬다.

한신평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영업기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외형이 감소하고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핵심 영업 기반의 손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신평 관계자는 “외형감소의 주요 원인이 영업력 약화가 아닌 부실자산 정리 및 그룹 구조조정의 영향이라고 판단된다”면서 “기업금융, 주택담보대출 등 핵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경감돼 수익구조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스탠다드차다드은행의 그룹 내 기여도는 자신 기준 6.8%, 영업이익 기준 6.4%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한신평은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만큼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의 지원의지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 계정 총자산은 58조4000억 원(2016년 말 기준)으로 시중은행 하위권에 속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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