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5센트(1.1%) 상승한 배럴당 5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3센트(1%) 오른 배럴당 54.8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정제 활동 증가해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쳐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커먼웰스뱅크의 비벡 드하르 애널리스트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의 수요가 늘어나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메르츠뱅크의 유진 웨이버그 애널리스트는 “전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지만 국제 유가 하락에 압력을 주기에는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웨이버그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가능성을 주제로 논의가 계속되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브렌트유가 55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CI인터내셔널의 가오 지안은 “중국의 원유 수요는 하반기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에서 중동 문제가 나오지 않는 한 원자재 가격은 미·중 정상회담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