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7일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전일 북한 선제공격 등 전쟁설에 따른 과도한 우려는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애슈턴 카터가 지난 2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선제 타격할 경우 6·25 이후 가장 파괴적 전쟁”이 될 것으로 경고한 것에서 보듯 한반도 전쟁은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전일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 움직임도 관심사다. 국내 보도와 달리 해외 보도에서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보면 추가 매도 가능성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역외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인이 매도세를 보인다 해도 대규모일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기획재정부는 10일 1조9500억원 규모로 국고5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전달 경쟁입찰물량 1조7200억원 대비 23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다음주 13일엔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다만 동결 가능성이 높은데다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전망을 변경할 가능성도 낮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전망치에 대한 상향조정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한은 “귤·도시가스 요금여파에 물가상승”..상반기 전망치 상향조정할 듯, 4월4일자 기사 참조).
오후 4시 한은이 3월23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한다. 이 회의가 금융안정을 주제로 열렸다는 점에서 역시 시장은 관심 밖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