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견조한 항공수요와 원화강세 효과로 2017년 안정적 영업실적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 효과로 안정적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대규모 외화환산이익 계상을 전망한다”면서 “사드문제로 인한 중국선 위축은 부담되지만, 기타 국제선 여객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원화강세의 최대 수혜주로, 1분기에만 90원 가까이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1분기 평균 유가는 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높지만, 최근 단기 유가 하향 안정화로 심리적 부담은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9119억 원, 영업이익은 1923억 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순이익은 3670억 원, 영업이익률은 6.6%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중국선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장거리 여객노선 호조와 항공화물 회복세로 기존 우려했던 예상치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순이익은 대규모 외화환산이익이 계상되면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