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6일 투자금 회수를 위해 카카오 지분 2.0%(135만7357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금액은 8만3600원으로 총 매각금액은 1134억 원이다.
SK플래닛이 처분한 주식은 지난 2016년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15%를 카카오에 매각하면서 받은 주식이다. 당시 가치는 1481억 원 상당이었지만 SK플래닛은 350억 원 가까이 손해를 보면서 주식을 처분하게 됐다.
게임 업체 위메이드도 카카오 보유 지분 3.45%(233만327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3.4%의 할인율이 적용된 8만3000원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총 1937억 원이다.
주요주주의 주식 처분이 잇따르자 일부 투자자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 카카오의 잠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영업을 개시한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가 좋은 결과를 끌어내면서 카카오에도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6월 문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