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비수기는 없었다…삼성전자 영업익 9.9조

입력 2017-04-07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역대 2번째로 1분기론 사상 최대…작년 동기보다 무려 48.2% 늘어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9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상 최고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600억 원)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역대 2번째로 높은 성적표다. 1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9조9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6.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38%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0.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48.2% 늘었다.

삼성전자는 통상 1분기는 비수기라 영업이익 9조 원을 넘긴 적이 없다. 1분기 최대 실적은 2013년의 8조7800억 원이다. 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이자 역대 분기 2번째인 9조9000억 원의 이익을 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최근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긴다고 분석한 일부 증권사도 있었지만, 실적 컨센서스로 보면 9조3000억 원 수준이었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 말부터 실적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는 반도체 호황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특히 비수기임에도 메모리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 중후반대로 인상된 효과가 컸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1분기 약 6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OLED 수요 증가로 인해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반면, IM(IT&모바일) 부문과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비수기 및 환율, 마케팅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갤럭시S8’ 실적이 포함되는 2분기에는 12조~13조 원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전체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57,000
    • -3.36%
    • 이더리움
    • 4,795,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3.08%
    • 리플
    • 1,995
    • -1.43%
    • 솔라나
    • 330,300
    • -6%
    • 에이다
    • 1,342
    • -6.35%
    • 이오스
    • 1,115
    • -5.67%
    • 트론
    • 276
    • -4.83%
    • 스텔라루멘
    • 693
    • -1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2.86%
    • 체인링크
    • 24,540
    • -1.72%
    • 샌드박스
    • 974
    • +1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