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이날 갤럭시S8의 공시 지원금을 최고 26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유통점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을 더하면 30만 이상 지원받아 갤럭시S8(출고가 93만5000원)을 63만 원 선에서 살 수 있다.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책정한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따라 7만9000∼26만4000원을 공시 지원금으로 준다. KT는 7만5000∼24만7000원, SK텔레콤은 6만5000∼23만7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최대 지원금은 10만 원대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받을 수 있다. 10만 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최저 구매가는 LG유플러스 63만1400원, KT 65만950원, SK텔레콤 66만2450원 순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6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기준으로 15% 추가 지원금을 반영해도 LG유플러스가 75만3300원, KT 76만2500원, SK텔레콤 77만9750원으로 LG유플러스 지원금이 가장 많다.
하지만, 소비자로서는 단말기 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요금할인을 택하면 24개월 약정 기준 최고 52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원금 최대 할인액(추가 지원금 포함 30만3600원)보다 20만 원 이상 많다.
통상 요금할인은 저가 요금제일수록 불리하지만, 갤럭시S8은 어떤 요금제를 쓰든 요금할인액이 지원금보다 더 많다. 가장 저렴한 3만 원대 요금제에서 지원금 총 할인액은 통신사별로 7만4750∼9만850원이지만 20% 요금할인액은 이보다 많은 15만7000원 선이다.
한편 이통사들은 자체 기기 교체 프로그램과 제휴 신용카드 결합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최고 50만 원 이상의 통신 요금을 지원한다. 다만 1년 뒤 기기를 반납하거나 매달 제휴카드를 100만 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