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은… 마로니에·한강공원 등 6곳6색 직거래장터

입력 2017-04-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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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6개소에서 100회 이상 운영

완연한 봄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장보기를 핑계 삼아 가까운 동네 근처로 산책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

농부‧요리사‧수공예가 등이 함께 만드는 도시형 장터인 마르쉐@, 마을에서 만나는 나들이 장터인 마들장, 세빛섬 친환경문화장터, 망원역 부근 골목상권의 소소한 장터, 들에서 난 것을 파는 특별한 장이란 뜻의 화들장 등 서울시내 6곳에서 시민의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열리는 개성 있는 직거래장터가 오는 9일 개장을 시작으로 운영에 나선다.

서울시는 농부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직거래장터'를 올해 100회 이상 연다고 밝혔다.

우선 일요일인 9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도시형 장터 '마르쉐'가 첫 장을 편다.

농부, 요리사, 수공예사 등이 시민을 맞고, 요리 정보를 제공하는 '씨앗밥상'과 인디음악 공연 등 프로그램도 한다.

마르쉐는 매달 둘째 주 일요일은 마로니에공원, 넷째 주 일요일은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장을 연다.

분기마다 1번씩 여는 '마들장'은 다음달 13일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에서 올해 첫선을 보인다. 노원 지역 시민단체들이 연합한 직거래장터와 함께 도시농업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한강공원 세빛섬 앞 달빛공원에서는 매 주말 친환경 문화장터가 열린다.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는 개장 기념으로 충남 홍성 갈산축협에서 한우와 한돈을 전국 최저가격으로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망원역 인근 산지협동조합 매장에서는 매달 1차례 '소소한 장터'가, 독산동 금나래중앙공원에는 매주 화요일 '화들장'이 열려 시민을 맞는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편하게 찾아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장터,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직거래장터들로 정착돼 도농상생의 좋은 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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