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조덕현이 폐암 말기 진단을 받지만 치료를 거부한다.
7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제95회에서는 시원(조덕현 분)이 폐암 말기 선고를 받지만 수술을 하지 않겠다며 완강하게 버티는 모습이 그려진다.
수술 받으라는 주위의 권유에도 시원은 "병실에 있는 것 정말 싫다"며 거부한다.
앞서 복애(김미경 분)가 요양원에 가둬 놔 병실이 지겨워진 시원이다. 안 좋은 과거 기억때문에 수술을 포기하고 죽음을 택하는 시원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은희(이윤지 분)는 분노에 차 복애를 찾아가 "우리 아빠 인생을 요양원과 병원 전전하며 죽게 만들었냐"며 소리 친다. 그러면서 "아줌마 목숨으로 우리 아빠 목숨 대신 하라. 우리 아빠 살려 내라"며 오열한다.
시원의 소식을 들은 복애는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난 밀지도 않았고 돈도 안 뺏었다. 난 원래 부자였다"며 뻔뻔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복애는 자경(하연주 분)에게 "석진(이하율 분)이랑 떠날거냐 말거냐"고 부추긴다.
앞선 방송에서 복애는 자경에게 돈봉투를 건네며 아들 석진과 떠났으면 좋겠다고 설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자경은 "떠나겠다"고 응한다. 그러면서 석진에게 "널 여기 두면 앞으로 무슨 일을 더 벌일지 모르겠다. 손 떼라"고 말해 복애-석진 모자(母子)를 에둘러 비판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우(손승원 분)는 약혼녀 은희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건우는 은희에게 "운전을 못해야 내가 데리러 오고 짐 들어 주지"라며 "이건 내 기쁨이야. 우리 꼭 이겨내자"고 말한다. 감동 받은 은희는 "그렇게 해보겠다"고 말한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15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