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리아 공격에도 외환시장이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110.58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과 거의 변함 없는 117.67엔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져 달러 매수세, 엔화 매도세가 유입됐다.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3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5일 미국 ADP는 3월 민간부문 고용이 26만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경 미국이 시리아 공군 기지에 약 60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엔화 가치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응징하고자 시리아 군사 기지에 약 6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쓰이스미모토 트러스트의 세라 아야코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미사일 발사 뉴스에도 달러·엔 환율은 110엔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라며 “시장은 러시아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과 동맹으로 시리아군을 타격하면 러시아 정부군도 희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