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6’로 북미 톱3 굳히기 나선다

입력 2017-04-07 15:46 수정 2017-04-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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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소비자들이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광각 카메라 등 LG G6의 차별화된 장점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소비자들이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광각 카메라 등 LG G6의 차별화된 장점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출시 초반 국내에서 흥행가도를 달렸던 ‘LG G6’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 세계 스마트폰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점유율 3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전자는 G6를 통해 중국 업체를 따돌리고 톱3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이날부터 미국에서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북미 11개 이동통신사에서 LG G6를 출시한다. 캐나다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미국 이동통신사 매장, 전자제품 판매점 등 2만5000여 곳에서 LG G6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3월 중순부터는 LG G6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LG전자는 북미에 이어 유럽, CIS,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 내 200여 개 이동통신사에도 LG G6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올 초 LG전자는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보강해 글로벌 출시 준비를 마쳤다.

G6는 한국에 출시 당시 이틀만에 3만대를 판매하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 판매량이 5000대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공개 직후 호평이 쏟아지며 기대감을 높였고 같은 날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잠재 수요가 갤럭시S8으로 몰린 영향이다.

북미로 눈을 돌린 LG전자는 G6 사전 구매 고객에게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홈을 증정하는 등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또한 2015년 출시된 V10의 경우 국내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출시 45일만에 45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는만큼 G6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북미 지역에서 매년 점유율이 늘고 있다는 점도 LG전자에게는 기회다. LG전자의 지난해 북미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 상승한 2620만 대를 기록했다. △2012년 7.1% △2013년 8.6% △2014년 11.7% △2015년 14%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편의성과 품질을 갖춘 LG G6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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