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2008년 신수종 사업 위한 코스닥 M&A ‘가속’

입력 2007-11-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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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오브제’ 인수 이어 SKC ‘솔믹스’ 최대주주 등극

국내 대기업들이 2008년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신수종 사업을 위한 코스닥 인수합병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29일 SK네트웍스가 패션전문업체 ‘오브제’를 인수한 데 이어 SKC가 30일 반도체 및 LCD 부품 소재 전문 기업인 ‘솔믹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이 내년도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사와 관련이 있는 알짜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M&A 행보를 구체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9일 국내 패션 전문기업인 ㈜오브제의 지분 54%를 인수, 글로벌 패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M&A를 통해 글로벌 진입에 성공한 ▲Y&Kei ▲Hanni Y 등 2개 브랜드와 ▲Obzee ▲O'2ND ▲Club Monaco 등 3개의 국내 고급 여성브랜드를 확보해 세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창규 SK네트웍스 부사장은 "SK네트웍스는 미국에서 한 개의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중 이지만 다수의 세계적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오브제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SKC가 고순도 세라믹 정밀가공 업체인 ‘솔믹스’를 인수한다. 30일 솔믹스는 327억6000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제3자배정 대상자는 SKC와 한미에셋으로 각각 350만주와 50만주씩을 배정받는다. 증자가 완료되면 SKC가 솔믹스의 지분 28.18%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솔믹스 측은 "SKC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참여했고, 한미에셋은 재무적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신수종 사업 진출을 위한 기업인수합병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미 코스닥 기업을 인수해 계열사에 편입시키며 새로운 사업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올 10월 보광그룹이 비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선두주자인 코아로직을 인수한 데 이어 올초 제일모직이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코스닥 기업 인수를 통한 별다른 재미를 보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벤처기업들이 대기업 계열로 편입된 후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실적 시연이 지연되거나 주가가 부진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 때문에 대기업들이 자사의 기존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알짜 업체들만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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