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DCF-WB 협조융자로 기업 해외진출 지원

입력 2017-04-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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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은행(WB)과 녹색개발 분야의 협조융자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탄자니아 다레살람에서 열린 WB 녹색성장기금 ‘녹색혁신, 한국의 날’ 행사가 아프리카 9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개도국의 녹색 인프라 투자, 도시계획, 정책수립 등 매 세션마다 우리 관계부처·기관이나 기업이 참여해 한국의 정책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녹색성장기금사업이 개도국 경제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WB 후속 차관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WB 간 협조융자 적극 활용 △녹색개발 분야 한국 기업 및 인력의 실질적 참여 확대 등 녹색개발협력 2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WB 측은 녹색성장기금 지원과 연계한 EDCF-WB 협조융자 사업을 연내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송 차관은 또 재뉴어리 마캄바 탄자니아 환경부 장관과 폐기물·하수 처리 등 환경관리 분야에 EDCF,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WB 신탁기금 등을 활용키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정부는 녹색개발정책 역량강화, 지능형 교통시스템(BRT&ITS), 스마트에너지, 토지전산화, 폐기물관리 분야의 사례와 기술을 소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기관 및 기업이 수원국 핵심인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평가하며 “우리가 출연한 다자개발은행의 신탁기금이 개도국 경제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겠다. 우리 기업과 인력의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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