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이 미주 지역 경기호조로 올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이키와 H&M 등 글로벌 바이어들을 상대로 OEM 의류를 공급하는 국동은 지난해 매출 1973억 원에 10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고 영업이익은 23.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국동은 미국 경기 호조와 의류 브랜드 회복에 따른 OEM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동 측은 "나이키와 H&M, VF 등 미주향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며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추가 증설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동을 신규 추천종목으로 제시하고 "미주지역 경기 호조가 지속되며 의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의 지난 3월 의류OEM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의류 소매 판매액이 증가하면서 의류 소매 재고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류 OEM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