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 이제는 EU시장이다

입력 2007-11-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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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EU 유력 조달기업 초청 투자 설명회 및 상담회 개최

EU와의 FTA 체결로 예상되는 EU 정부조달 시장 개방에 대해 관심이 높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가해 EU 조달시장의 투자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KOTRA(사장 홍기화)는 30일 오전 코엑스 아셈홀에서 EU 지역 유력 조달기업을 초청, 투자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터키, 이탈리아, 그리스, 폴란드 등 EU 4개 국가에서 각각 의료기기, 발전전력, 에너지, 환경 분야를 대표하는 조달 에이전트가 초청돼 설명회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EU 시장의 각 사업을 분야별로 설명했고, 이어 국내 참가자들과 개별 상담회를 가졌다.

특히, 포춘(Fortune)지 선정 세계 134위 기업이자 유럽 3대 전력회사인 에넬(Enel)사가 국내 발전기자재 부품 조달을 위해 참가했으며, 그리스의 헬리오스타(Heliostat) 등 한국에서도 미래 주요 사업으로 떠오르는 바이오, 에너지 및 환경 분야의 전문 에이전트가 참가해 국내 각 산업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EU 조달시장 규모는 약 2조 유로(약 3조 달러)이며 미 연방정부(약 3800억달러)에 비해 6배 이상 큰 규모다.

지금까지 EU 내 조달기관들은 외국기업의 경우 유럽 내 입찰 실적이 있는 업체에 한해 입찰 참여를 허용했으며, 이 중 실제 낙찰건수는 전체의 5%미만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도 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협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장이 개방되고 조달 장벽이 해소되면 우리기업의 EU 조달 참가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OTRA 시장전략팀 오성근 팀장은 “EU는 각국 정부조달 외에도 IAEA, WHO, UNICEF 등 20개 UN기구와 EBRD(유럽개발은행), NATO 군납 조달 등 다양한 조달 가능성이 있어 신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국내업체의 정부조달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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