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 안전한 의약품 구매를 위한 심야 공공약국 확산 절실

입력 2017-04-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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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 안전한 의약품 구매를 위한 심야 공공약국 확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안전상비의약품 사용 행태 및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심야 공공약국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없다’는 응답은 7.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 비율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약품 가운데 중복 복용을 하거나 특정 의약품을 복용하면 안 되는 환자가 모르고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약품도 있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이에 많은 국민들은 의약품은 편의점이 아닌 약사의 설명을 듣고 제대로 구입할 수 있는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보고된 안전상비의약품 부작용 1023건 중 타이레놀 제품 군에 의한 부작용은 64%(659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처방전 없이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가 안전한 약이라는 인식으로 오남용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밤중에 아플 경우에도 믿고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심야 공공약국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인 확산이 절실한 심야 공공약국은 심야에 질병 또는 통증이 있는 경우 약 구입 불편과 응급실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기 위해 약사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약국으로, 주로 저녁 7시부터 심야 1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EU의 여러 국가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현재 전국 20개의 심야공공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본 조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심야 공공약국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심야 공공약국의 확산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심야 시간대의 근무약사 고용의 어려움과 적자 운영으로 경영난이 심해 공공의료로의 편입이 절실하다”고 체제 변화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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