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30선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엿새 연속 ‘팔자’ 행진으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1포인트(-0.86%) 하락한 2133.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90포인트(-0.13%) 하락한 2148.83에 개장,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오후 들어 2120선까지 뒷걸음질치다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2030선에 마감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85포인트(0.03%) 하락한 2만656.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08%) 낮은 235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포인트(0.02%) 내린 5877.8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540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44억 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65억 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3억 원, 비차익거래 1045억 원 각각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1058억 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섬유의복(-2.46%), 비금속광물(-2.08%), 의약품(-2.07%), 운수창고(-2.0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82% 상승한 20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04%), POSCO(0.18%)도 상승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1.61%), 한국전력(-1.11%), NAVER(-1.21%), 삼성물산(-1.97%)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9822만 주, 거래대금은 3조90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1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7개 종목이 내렸다. 4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1포인트(-2.20%) 하락한 619.4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오락, 문화(-3.71%), 유통(-3.27%), 운송(-3.20%), 통신장비(-3.1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1.66%), 카카오(-1.96%), CJ E&M(-2.60%), 메디톡스(-0.91%), 로엔(-1.23%) 등 일제히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1142.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