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유가 상승·지정학 리스크에 약세…달러·엔 110.93엔

입력 2017-04-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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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4% 떨어진 110.9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 1.05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1% 밀린 101.02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0% 하락한 117.53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 영향에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5일 연속 상승했다. 리비아 최대유전의 파이프라인이 차단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데다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공격 이후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기 문이다. 국제유가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유가와 달러 가치는 반대로 움직인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핵 도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칼빈슨 항공모함을 서태평양으로 이동시키는 등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것도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콜린 시에진스키 CMC마켓 선임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이날 달러 약세 요인은 북한보다 북미와 중동 지역과 관련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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