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발인, '70년대 안방극장 트로이카' 고 김자옥 옆에 영면

입력 2017-04-11 14:33 수정 2017-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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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애 발인식에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故 김영애의 발인은 11일(오늘) 오전 11시 서울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임현식, 윤유선, 염정아, 오달수, 문정희, 이성미 등 동료 선후배 배우들이 참석했다.

특히 영화 '카트'로 인연을 맺은 염정아와 문정희는 운구함이 운구차에 옮겨지자, 슬픔을 참지 못 하고 오열하기도 했다.

고인의 외동아들 이민우 씨는 "많은 분의 도움과 기도 속에 어머니께서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지난 9일 故 김영애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신구, 이동건, 조윤희, 나문희, 박신혜, 김혜자, 연규진, 전도연, 송일국, 정우성, 김원해 등 수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951년생인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故 김자옥, 한혜숙과 함께 1970년대 드라마 트로이카로 명성을 떨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로열패밀리',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닥터스', 영화 '애자', '카트', '내가 살인범이다', '변호인',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유작은 지난 2월 종영한 KBS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다.

한편 발인을 마친 고인의 시신은 화장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면에 든다. 지난 2014년 대장암으로 별세한 故 김자옥 역시 이곳에 잠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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