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불안을 보이던 채권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30일 채권수익률은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과 스왑시장의 진정양상 등으로 하락양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실시한 국고채 단순매입 입찰에서 예정액 1조5천억원 중 1조2천억원만이 낙찰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 이상 오르기는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수익률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대비 0.26%P, 국고채 5년물은 0.25%P 급락하면서 각각 연 5.77%와 5.84%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도 21p씩 급락하면서 각각 5.69%와 5.72%로 마감됐다.
반면, CD 91일물은 이날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일대비 0.02%P 상승한 5.60%를 기록하는 등 13거래일 연속상승하면서 은행발 수급불안 요인은 잔존한 모습이다.
채권금리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이날 KTB선물은 폭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30일 KTB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75틱 급등한 105.66으로 마감됐다.
특히 지난 이틀간 대량으로 KTB선물을 순매도하던 은행권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잇따른 호재와 더불어 시장상황이 호전됐다.
이날 은행은 5,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24계약과 2,156계약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9,732계약,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3,129계약 줄어든 157,695계약이다. 베이시스는 +0.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