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1일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최고인민회의 등 여러 기념일에 즈음해 추가 핵실험 등 보다 중대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군사 조치로 강대국 간 긴장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자유무역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약화하는 등 경제ㆍ통상 여건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 모두가 현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서 함께 면밀히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울러 “군과 외교ㆍ안보 부처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5월 9일에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어느 때보다 공명하고 투명하게 선거가 치러지도록 금품 살포ㆍ흑색선전ㆍ여론조작ㆍ불법 단체동원ㆍ선거폭력 등 주요 선거 범죄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